이재명 정부 조직개편안, 기재부·금융위 분리 윤곽 드러나

더불어민주당이 2025년 9월 3일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 윤곽을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고, 금융위원회는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 후 금융감독위원회로 명칭을 바꾸며 산하에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두는 방안이 확정됐다.

환경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재편되어 에너지정책 기능을 흡수하고,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된다. 검찰청은 폐지 후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된다.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된다.

민주당은 9월 7일 고위당·정·대협의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최종 확정하고, 9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기존 부처의 기능을 재분배하고 권한을 조정하는 대규모 정부 구조 개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