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의 에이징북, 혼자 사는 할머니의 삶을 재조명하다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40%가 60세 이상 노인이며, 비혼·이혼·사별 등으로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 저자 김희경은 독거노인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혼자 나이 드는 사람들이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서영 저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소재로 한 독서 에세이집이다.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은 혼자 살면서도 정원을 가꾸고, 마을 아이들을 돌보며, 새로운 꿈을 추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저자는 이들을 '자신을 초과하는 아끼는 마음으로 타인에게 애정을 나누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김희경은 '할머니의 팡도르' 같은 이야기처럼 '때를 기다리고 소중히 여기며 작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노년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