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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난방비 '전기세 폭탄'에 신음

게시2026년 2월 12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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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영남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서 월 40만~100만원대의 전기요금 청구에 고통받고 있다. 현재 3893명의 이재민이 2369동의 임시주택에서 생활 중이며, 단열 취약으로 전기 난방만 사용하면서 '전기세 폭탄'을 맞고 있다.

임시주택은 27㎡(약 8평)의 컨테이너로 지어져 콘센트 구멍, 문틀 뒤틀림 등 하자가 많고 단열이 부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재민들은 영하 10도 이하에서도 방이 데워지지 않아 난방을 계속 켜둘 수밖에 없으며, 전기세가 두려워 빨래도 돌리기 겁낸다고 호소했다.

경북도는 12월부터 월 20만원의 재난감면에 추가로 20만원을 보조하고 있으나, 과다 청구 민원이 계속 접수되자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재민들은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 화매2리 경로당에서 김복동씨(87·가운데)가 지난 10일 이재민 임시주택 전기요금 부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산불로 집을 잃고 27㎡(약 8평)짜리 컨테이너 임시주택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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