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원평리 폐사지의 400년 시무나무, 역사와 신앙의 증인
게시2026년 9월 14일 20:1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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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원평리 폐사지에 서 있는 수령 400년의 시무나무가 무너진 절터를 지키며 우리 옛 문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나무높이 16m, 가슴높이줄기둘레 3m에 이르는 이 시무나무는 시무나무속의 유일한 종으로 한반도와 중국 북부, 내몽골에서만 자라는 학술적 보존가치가 큰 나무다.
예로부터 시무나무는 20리마다 길의 이정표로 심어져 '이십리목'이라 불렸으며, 우리말 '스물'에서 유래한 '스무나무'가 '시무나무'로 변화했다. 절집이 사라진 자리에서 이 나무는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신앙의 대상인 '허궁산신'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기도를 받아왔다.
옛길이 사라지면서 시무나무도 점차 사라져 이제는 흔히 볼 수 없는 나무가 됐지만, 원평리의 시무나무는 세월의 조각들을 담은 우리 옛 문화의 귀한 자산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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