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이재명 정부에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이태원 참사 유족과 시민사회가 29일 성명을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들은 "용산 시대는 끝났지만, 이태원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며 159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구조적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이 필수라고 밝혔다.

유족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참사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합동감사 TF는 지난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경비 수요 증가가 이태원 일대 경비 공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으며, 유족들은 윤 전 대통령의 옥중 성탄 메시지에서 참사 희생자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없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재명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와 검경 합동수사팀의 진상 규명을 적극 지원하고, 유가족들의 실질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장기적·종합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