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의대 입학 논란에 공식 사과

뽀로로가 29일 공식 SNS를 통해 의대 입학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뽀로로는 "의도치 않게 많은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뽀로로가 되겠다"고 밝혔다.

뽀로로의 의대 논란은 2021년 '뽀로로의 대모험'을 '뽀로로 의대모험'으로 잘못 읽은 누리꾼의 지적에서 시작된 '밈'이었다. 이후 응급처치 영상 등이 '의대 진학 증거'로 회자되며 "노는 게 제일 좋다던 뽀로로가 의대에 갔다"는 배신감 섞인 웃음이 이어졌다.

뽀로로의 의대 진학 밈은 한국 사회의 '의대 광풍'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초등학생부터 의대 진학을 목표로 극심한 선행학습을 시키는 '초등 의대반'이 개설되는 등 의대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며, 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위한 자퇴도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