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진상 규명 여전히 지지부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2024년 12월 29일 1주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 지연에 항의해 지난 초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1년간 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 증거 수집이 지연되고 정보 공개가 제한되면서 진상 규명이 제자리걸음했다. 유가족의 요구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국무총리실 이관 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고, 공항 시설 개선 법안도 18일 입법 예고됐다.

한편 무안 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1년간의 공항 폐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2026년 1월 5일까지 예정된 폐쇄 연장에 반발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는 진상 규명 가속화와 함께 참사 관계자 지원 방안 마련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