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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의 반전사상과 평화의 메시지

게시2026년 8월 13일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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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외견상 모험담이지만, 전쟁의 본질과 희생자들의 고통을 날카롭게 통찰하는 반전사상을 담고 있다.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이 작품에서 배고픔과 경제가 전쟁의 진정한 원인임을 지적하며, 승전국의 영웅 오뒷세우스가 패전국 희생자들의 슬픔 앞에서 눈물 흘리는 장면을 통해 전쟁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뒷세이아』는 타자에 대한 '환대'라는 주제를 통해 반전사상을 심화시킨다. 신이 보낸 손님으로서 타자를 조건 없이 환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유대 전통의 아브라함 이야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제우스는 나그네의 신이며, 모든 나그네와 걸인은 신에게서 온다는 철학이 서사시 곳곳에 드러난다.

이 서사시의 결론은 복수의 사슬을 끊고 평화에 도달하는 것이다. 오뒷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처단한 후 계속되는 살육을 멈추고 제우스가 모든 이에게 부와 평화를 주도록 명하는 장면은 전쟁과 복수 대신 환대와 평화를 배우는 인류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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