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나귀를 통해 본 말과 글의 차이
게시2026년 9월 17일 20:1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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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영화 '당나귀 이오'와 피터르 브뤼헐의 판화 '학교에 온 당나귀'를 통해 당나귀라는 소재가 담아내는 의미를 탐색한다.
영화 속 당나귀 이오가 짖는 개 앞에서 흙을 긁으며 무언의 행동으로 응하는 장면은 말과 글의 본질적 차이를 보여준다. 개의 왈왈거림은 즉각적인 음성 언어이고, 당나귀의 퇴고하듯 땅을 두드리는 행위는 숙고와 기록의 행위로 해석된다.
이이의 '메밀꽃 필 무렵'의 마지막 문장처럼 당나귀는 일상 속 무거움을 견디면서도 언젠가 떠나고픈 희망을 간직한 존재로,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당나귀한테 배우는 말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