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센터, 명칭 변경 논란 속 크리스마스 재즈 콘서트 취소
게시2025년 12월 25일 21:4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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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의 연말 전통 행사인 '크리스마스이브 재즈 잼' 공연이 24일 공연 당일 취소됐다. 진행자 척 레드는 지난 18일 센터의 공식 명칭이 '도널드 제이 트럼프 및 존 에프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변경된 것에 항의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는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주 명칭 변경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기존 이사장을 해임하고 이사회를 해산한 뒤 프로그램 개편과 이름 변경 등을 추진해 왔다. 척 레드는 "데뷔 초부터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해 왔는데 이름이 바뀌어 서글프다"며 현재로선 공연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 없다고 했다.
케네디센터는 1964년 의회가 암살된 민주당 소속 케네디 대통령을 기리려 기념관으로 지정한 기관이라 명칭 변경의 법적 정당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조이스 비티 하원의원은 22일 이사회 결정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으며,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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