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제9차 당대회, 경제 한계 드러내다
게시2026년 3월 3일 00:1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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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25일 제9차 당대회를 마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총비서로 재추대하고 향후 5년을 '안정 공고화, 점진적 질적 발전' 단계로 규정했으나, 경제에 대한 언급은 우울했다. 지난 5년간 '물질 기술적 토대가 다져지고 주저앉았던 부문들이 정상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표현에 그쳤으며, 국방 분야의 자신감과 대비된다.
북한 경제는 실질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추정에 따르면 2024년 경제 규모는 냉전 종료 시점인 1990년 대비 86%에 불과하고, 무역 규모는 65% 수준이다. 30년 이상 성장은커녕 오히려 후퇴했으며, 지역·계층 간 격차 심화로 상대적 박탈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정은은 1월 당중앙위 확대전원회의에서 지역 간 불균형을 '정치적 문제'로 실토했다.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제재 완화를 통한 자본 유입이 절실하며, 이는 대미 관계 개선에 달려 있다. 향후 5년은 2031년 제10차 당대회를 앞둔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로, 김정은 입장에서는 집권 20년을 맞이하며 초심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한국은 북·미 협상 과정에서 전략적 이해를 반영하고, 미국과 함께 평화 질서를 공동으로 설계·운용하는 '피스 메이트'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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