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U 정상회의서 마이크 자리다툼에 '상황 정리' 요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 중 8대의 봉 마이크가 벌인 자리다툼으로 발언을 중단하고 '상황 정리'를 요청하는 장면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 서자마자 각 언론사의 마이크들이 그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경쟁을 벌였고, 발언 중에도 마이크 봉들이 그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며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대통령은 "마이크는 움직이지 않게 해달라. 안 그러면 불가능하다"며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다.

프랑스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고 '마이크 전쟁', '마크롱 아닌 마이크만 보이는 장면' 등으로 반응했으며, 일부는 '우리도 제대로 작동하는 걸 원한다'는 댓글로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