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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쓰샹, 조선 사대 외교의 능동성 재조명

게시2026년 10월 16일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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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쓰샹 UCLA 교수가 저서 '사대의 역설, 조선이 만든'에서 조선의 외교가 무조건적인 사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책은 조선 조정과 외교관들이 외교 의례와 수사를 통해 명나라 이념을 받아들이고 변용한 과정을 담았다. 지은이는 중간 규모 국가였던 조선의 기민한 능동성을 강조했다.

1394년 명 태조 홍무제는 이성계의 책봉 요청 표문이 모욕적이라며 사신들을 구금하고 정도전의 압송을 요구했다. 이에 조선 조정은 1397년까지 연 3회 사행 관례를 내세워 사절단 파견을 강행했다. 수양대군은 1452년 사은사로 명에 다녀온 뒤 환관과의 인연을 활용해 세조의 즉위 과정을 원활하게 이끌었다.

책은 공녀 한계란과 조선 출신 환관, 시부외교를 통해 조선이 명 제국 질서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짚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는 약소국이 강대국의 의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도출했다. 이 관점은 오늘날 외교에서도 능동성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너머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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