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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간판갈이 우려

게시2026년 10월 14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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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16년부터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전국 1247개 학과를 지원했으나 학과명만 바꾸는 '간판갈이'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도권의 한 특성화고는 2018년 자동화기계과, 2023년 스마트자동화과로 6년 동안 세 차례 학과명을 바꿨지만 신입생 모집에 실패해 2026년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과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산업 수요보다 학생 선호를 고려해 학과명을 바꾸는 사례가 많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ㄷ고등학교는 로봇과를 2016년 기계설계과, 2021년 3D융합설계과, 2026년 메이커제품설계과로 바꿨다. 학과 개편이 잦아 전문 교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서울 직업계고의 전문교과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22년 34.3%에서 2026년 43.6%로 올랐다.

손충모 인천기계공고 교사는 현행 사업이 5년짜리 학과를 만드는 구조라며 장기 산업 전망에 따라 전공별 학과 규모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질을 담보하려면 교육과정 내실화와 교원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학생들이 2019년 3월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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