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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신입 채용 외면, 청년 일자리 위기 심화

게시2026년 8월 27일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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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경력자만 선호하면서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청년 일자리는 28만5000개 감소했으며, 그중 94%가 신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서 줄었다. 반면 같은 업종의 50대 일자리는 늘어나는 '연공편향 기술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항공사들이 자격 없는 청년을 채용해 자체 훈련으로 파일럿을 양성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대학 졸업 전부터 학점·자격증·인턴 경험 등으로 스펙을 쌓아야 취업이 가능한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모두가 경력자만 원할 때 새로운 경력자는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역설이 발생한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대학생 인턴 학기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다만 이 제도가 또 하나의 스펙이 되지 않고 일하면서 경력을 얻는 진정한 기회가 되려면, 기업들이 서툰 신입을 품어 인재로 키워내는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

박소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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