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총리 '대만 개입' 발언에 중국 보복, 중일 항공편 2000건 이상 취소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내년 1월 항공편 2195편이 취소되며 취소율이 40.4%에 달했다. 특히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중일 46개 노선은 100% 취소된 상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를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대상인 '존립위기 사태'로 언급하자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의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했고, 항공사들이 이에 발을 맞춰 항공편 취소를 확대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영화·공연 제한 등 추가 경제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변경 지원 기간을 3월까지 연장해 중일 항공 수요 급감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