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장, 조직 소통 문화 강조

성동구청장은 조직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성과보다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1년간 구청장으로 일하며 일이 잘 풀릴 때는 보고가 끊이지 않지만, 문제가 생기면 조용해지는 조직 문화를 목격해왔다고 밝혔다.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안 되는 일일수록 최대한 빨리 말해 달라"고 당부하며, 초기 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몇 년 전 초기에 공유됐다면 조정 가능했던 문제가 보고 지연으로 '총체적 난국'에 이르렀던 사례를 언급하며, 그때 느낀 감정이 화나 책임 추궁이 아니라 "조금만 더 일찍 말해줬다면"이라는 아쉬움이었다고 했다.

구청장은 "왜 이제야 말했느냐"보다 "말해줘서 고맙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조직, 작은 실패를 숨기지 않아 큰 실패로 키우지 않는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고가 빠를수록 조직은 단단해지고, 그 단단함이 주민을 위한 행정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