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공작소 마방진, 셰익스피어 '맥베스'를 무협 활극으로 재창작
게시2026년 3월 10일 18:3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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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공작소 마방진이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맥베스'를 무협 액션과 슬랩스틱 코미디로 재해석한 연극 '칼로막베스'를 선보였다. 고선웅 연출은 원작의 핵심 구조는 유지하면서 배경을 미래의 수감시설 '세렝게티 베이'로 옮기고, 세 마녀를 노승과 맹인술사로, 레이디 맥베스를 남자 배우로 캐스팅하는 등 인물 설정을 대폭 변경했다.
공연은 14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격렬한 액션과 재치 있는 언어유희, 메타 연극적 장치로 비극의 무게를 덜어내며 관객의 긴장과 웃음을 오간다. 특히 '막베스 처' 역의 김준수와 막베스 역의 김호산이 강렬한 존재감과 진중한 내면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형식은 원작과 다르지만 욕망과 죄책감, 권력의 허무함이라는 주제의식은 유지하며, 동양적 색채를 더해 붙잡으려 할수록 허무해지는 인간 욕망의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셰익스피어 비극의 기발한 변주…무협 활극 ‘칼로막베스’[이주 이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