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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30년 경력 대북 공작관, 스파이 활동 실체 공개

게시2026년 10월 3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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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에서 1급으로 퇴직한 정일천 전 공작관(62)이 30년간의 대북 공작 활동을 처음 공개했다. 공작원 포섭·조종, 이중 스파이 활용, 미남계 등 다양한 공작 유형과 해외 출장 중 적국 감시 회피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 전 공작관은 25년간 북한 정보를 빼오는 공작원을 심고 관리했으며, 한 달에 두 번까지 해외 출장을 다녔다고 밝혔다. 공항 택시 회피, 객실 도청 확인, TV 볼륨 증대 등 감시 회피 기법과 사업가 위장 활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000년대 중반 제3국 공항에서 현지 방첩기관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감시를 받은 위험한 순간도 공개했다.

정 전 공작관은 스파이 활동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과 개인생활 제약을 토로했다. 딸이 초등학생 때까지 아버지 직업을 모를 정도로 신분을 철저히 감춰야 했으며, 동창회 참석 금지, 국제결혼 제약 등 일상적 자유가 제한됐다고 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대북 공작관 정일천 전 요원.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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