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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의 모순과 관계의 비균질성

게시2026년 10월 31일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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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는 2026년 10월 30일 칼럼 ‘인류세의 독서법’에서 이종식의 ‘벌거벗은 동물사’를 소개했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 런던·파리·뉴욕에서 애완견과 배회견을 나누며 동물에 위계를 매긴 역사를 짚었다. 영국 배터시 보호소는 1884년 리처드슨 도살실을 설치해 길거리 개들을 안락사시켰다. 반면 뉴욕의 플로라 킵은 주류 동물운동으로부터 감상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남종영 작가는 맹자의 곡속 고사를 빌려 비일관성 속에서도 눈앞의 고통에 마음 쓰는 것이 윤리의 출발점이라고 짚었다. 도덕적 책임은 생물학적 위계가 아니라 구체적인 관계에서 생긴다고 강조했다. 동물운동이 관심의 반경을 넓혀 온 만큼 보지 못한 존재에게도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벌거벗은 동물사·이종식 지음·동아시아 발행·18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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