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서 신중한 태도 전환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업무보고에서 연명치료 인센티브 제도 등 논란 발언들에 대해 "내 얘기가 아니고, 누가 이 얘기를 했다"며 출처를 명시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11~12일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 등 각종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 대통령은 이날 발언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고혈압·당뇨 기준치 문제를 언급할 때도 "이것 역시 '썰'이다"라고 전제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해달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앞선 업무보고에서의 질책과 강한 어조가 '태도 논란'으로 이어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 물가 문제 등에서도 부드러운 어조를 유지했으며, 야당 출신 기관장들과도 평온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