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점수 평균 945점으로 상승, '신용 인플레이션' 심화

2025년 8월 18일 은행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945.2점으로 1년 전보다 9.4점 상승했으며, 신용대출 평균 점수도 940.8점으로 3년 전보다 26.4점 올랐다. 이로 인해 830점대 신용점수로는 시중은행 대출 신청이 거절될 수 있는 '신용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CB 기준 900점 이상 신용점수 보유자가 43.3%에 달하며, 950점 이상 초고신용자도 27%에 이른다. 신용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예비 대출자들의 적극적인 신용점수 관리, 핀테크 발전으로 인한 정보 공유 용이성,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신용사면 정책이 꼽힌다.

신용점수 변별력이 낮아지자 은행들은 자체적인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025년 9월 30일부터 시행 예정인 324만 명 대상 역대 최대 규모 신용사면으로 인해 가산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성실 상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