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성 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의 전위적 실험성과 해석
게시2026년 6월 12일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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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인성의 1995년 장편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은 시집을 찢어 라면 국물에 삶아 먹는 기행과 전화 스토킹 등 일관된 서사 없는 혼돈의 세계를 그린다.
소설은 '나', '너', '그'라는 세 인칭으로 분열된 주체를 통해 욕망, 질투, 정신병리를 추적하며 상징계·상상계·실재계의 복잡한 얽힘을 표현한다. 52개 장의 시구 인용과 마지막 페이지의 출처 공개는 '질투할 만한' 시인들의 작품을 소비하는 카니발리즘적 행위로 해석된다.
1995년 작가의 예민한 자의식으로 표현된 '미쳐버리고 싶으나 미쳐지지 않는' 상태는 현재 한국 사회 전반의 일반적 현상으로 확대되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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