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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으로 나프타 공급망 재편, 미국산 수입 57배 급증

게시2026년 4월 23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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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심화되면서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의 중동산 공급이 급감했다. 올해 3월 걸프 산유국 6개국으로부터의 나프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 감소한 5억2287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아랍에미리트에서는 57.5% 급락했다.

그 빈자리를 미국산 나프타가 채우고 있다. 미국산 나프타 수입액은 지난해 3월 108만달러에서 올해 3월 6245만달러로 57배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전체 나프타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0.51%에서 7.8%로 15배 늘었다. 미국 정유사들은 셰일 가스 부산물인 콘덴세이트에서 나프타를 대량 추출하고 있으며 지난달 수출량은 15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프타 수입의 45%를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석유화학업계는 장기 계약보다 현물 거래 중심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은 전쟁 당사자이면서도 석유 생산국의 지위를 활용해 각종 석유제품 판매로 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등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인천 서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종량제 봉투 제조 공장에서 종량제 봉투가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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