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산 잠수함 하이쿤, 중국 매체 집중 공격

대만의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이 닻 같은 기본 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 해상 시험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매체가 취약점을 집중 부각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12월 1일 앵커 미설치, 수밀문 시스템 미검증, 상업용 디젤 발전기 사용 등을 지적하며 하이쿤을 집중 공격했다.

대만 국방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구리슝 국방부장은 부상 항해 시험에는 앵커가 불필요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군 참모장은 앵커를 떼어낸 것이 부품 교체를 위한 조치였으며 12월 중순 재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쿤의 실전 배치 일정은 당초 11월 말에서 지연된 상태다. 중국이 하이쿤의 약점을 부각하는 이유는 이 잠수함이 대만 해협에서 중국 해군을 억제하는 전략적 전력이기 때문으로, 대만의 자주 국방 의지를 꺾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