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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 열사, 농산물 개방에 항의하며 2003년 제네바에서 자결

게시2026년 8월 6일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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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태어난 이경해는 전라북도에서 버려진 산지를 목장으로 개간해 1980년대 농어민후계자로 주목받았고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올해의 농민' 표창을 받았다.

1980년대 말 농산물 시장 세계화로 호주산 쇠고기 수입이 늘며 소값이 떨어지자 목장이 문을 닫았다. 이경해는 1991년 전북도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농산물 개방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다. 1993년 쌀 시장 부분 개방, 1995년 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한국은 제조업 시장을 얻는 대신 농업 개방을 내주었다.

2003년 9월 멕시코 캉쿤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 이경해는 바리케이드에 올라 '세계무역기구가 농민을 죽인다'며 항의하다 자결했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은 그가 죽은 9월 10일을 국제행동의 날로 지정했으나 한국의 농업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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