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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택시장 붕괴, 30년 '부동산 불패' 신화 깨졌다

게시2026년 5월 26일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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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금리 인상으로 급락하며 30년간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 수도 웰링턴의 주택 중위 가격은 2021년 정점 대비 16% 폭락했으며, 웰링턴 지역은 27% 대폭락했다. 2022년 이후 부도 건설사만 2200개를 넘어섰고, 올해 1분기 거래 주택의 15~20%는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초저금리와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관심으로 연간 30%씩 폭등하던 집값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중앙은행의 12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가계의 '주택 자산 효과' 소멸로 소비가 급감하며 건설업계가 직원 감축에 나섰다. 오클랜드 북부 건설사 대표는 3년 전 외면받던 10만 달러짜리 소규모 공사로 연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위적 거품 붕괴가 장기적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부총재는 균형 잡힌 주택 시장이 건강하다며 생산적 자산 투자 확대를 기대했다. 실제로 3월 ASB은행 조사에서 자가주택과 투자용 부동산이 처음으로 '최고의 수익처'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을 필수 수단으로 여기지 않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오래된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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