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르도 그랑 크뤼, 170년 전통 깨고 대중화 전략 추진
게시2025년 12월 28일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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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GCB)이 28일 엘리트 와인의 이미지를 벗고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프랑수아-자비에 마로토 신임 회장은 "우리가 레퍼런스라는 생각에 방심했다"며 "와인에 대한 설명을 단순화하되 품질은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르도는 와인바에서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포지셔닝하며, 소믈리에 학교와 협력해 젊은 세대 교육을 시작했다. 샤토들도 폐쇄적 운영을 벗고 관광객을 맞이하며 포도밭 트레킹, 양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23년 보르도 와이너리 방문객은 185만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은 16% 감소했지만 와인의 집중도와 신선도는 높아져 접근성 있는 고품질 와인이 탄생했다. 마로토 회장은 "할아버지 세대가 사랑한 와인을 손주 세대도 사랑하게 하려면 품질은 지키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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