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의 연말 영구채 발행 급증, '무늬만 영구채' 논란
게시2025년 12월 29일 06:04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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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호텔롯데, SK어드밴스드, GS건설,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기업들이 12월 사모시장에서 영구채를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고환율 고착화와 업황 둔화 속에서 자본 확충과 재무지표 관리를 위해 영구채 활용을 늘리는 추세다.
문제는 최근 발행되는 영구채 대다수가 콜옵션을 극단적으로 단기화하면서 사실상 단기 차입과 다름없다는 점이다. SK어드밴스드는 8개월, 아시아나항공은 1년, 호텔롯데는 1년 6개월 후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 '무늬만 영구채'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토탈에너지스만 전통적인 5년 구조를 유지했다.
더 큰 우려는 영구채가 SPC 유동화 구조를 통해 소화되면서 금융사의 신용보강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콜옵션 불이행 시 유동화증권 상환 부담이 금융사로 전이될 수 있어,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 시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들의 영구채 발행 봇물, 사실상 단기성 자금 '전락' [fn마켓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