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으로 유럽 시장 본격 진출

에코프로가 11월 2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 첫 해외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약 44만㎡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연간 5만4000t의 양극재가 생산될 예정으로, 전기차 약 60만대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영국-유럽 무역협정(TCA) 시행을 앞두고 현지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현지 부품 비중 확대 시 무관세 혜택이 강화되는 구조로, 에코프로는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온, CATL 등 글로벌 셀 메이커와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위치해 물류비 절감도 가능하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저렴한 원료를 수급하고 오창·포항·헝가리·캐나다로 이어지는 '4극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를 통해 기존 대비 20~30% 낮은 가격의 양극재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