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유럽 행사 개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12월 4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브리스틀에서 기념 행사를 펼쳤다. 식품명인 기순도와 사찰음식 대가 정관 스님이 함께 장 담그기 시연과 발효 음식을 선보였으며, 파리에서 배운 외국인 셰프들이 직접 담근 장이 발효되어 돌아온 모습을 확인했다.

파리 한국문화원의 '장, 종가와 사찰이 한식을 꽃피우다' 행사에서는 고사 의식을 통해 장이 단순한 조미료가 아닌 삶의 기본임을 강조했다. 브리스틀의 '장 다이닝' 팝업에는 예약 경쟁을 뚫은 영국인들이 참석해 한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으며, 발효 음식과 사찰 문화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유럽 여정은 발효 음식이 글로벌 트렌드임을 확인시켜주었다. 파리의 'MA-SHI-TA 맛있다'와 'ORSON 오르송', 브리스틀의 'Dongnae 동네' 등 현지 한식당들은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한식을 선보이며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