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고고학자 세라 탈로, 남편의 죽음을 기록한 회고록 출간
게시2025년 12월 25일 21:08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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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연구해온 역사고고학자 세라 탈로가 사랑하는 배우자의 죽음을 겪으며 써 내려간 신간 <어떤 죽음의 방식>을 출간했다.
탈로는 남편 마크가 질병으로 쇠약해지는 과정, 생계와 육아, 간병을 홀로 떠맡았던 돌봄의 시간, 그리고 마크의 마지막 선택을 되짚으며 기억의 지층을 파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죽음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탈로를 지키기 위한 숨은 사랑의 방식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개인의 서사와 학문적 시선이 분리되지 않으며, 고고학적 개념인 '층위'를 통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문화와 관계, 돌봄과 존엄의 문제로 재구성했다. 죽음이 한 개인의 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시간과 기억 속에서 계속 작동하는 사건임을 보여준다.

존엄이자 사랑…그 죽음을 위하여[책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