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악용한 보이스피싱 기승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검찰청 조사관을 사칭한 범인들이 피해자의 신원정보를 읊으며 명의도용 사실을 알리고, 가짜 사건검색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후 변호사까지 소개해 자산검수 명목으로 금전을 송금하도록 속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법원·검경·우체국 등이 특정 사이트 접속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20대 청년 A씨는 첫 전화부터 3시간도 되지 않아 1100만원을 잃었으며, 국가기관 사칭 전화나 문자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경우 즉시 끊어야 한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3종 세트 가입으로 본인 동의 없는 대출·비대면 계좌 개설·오픈뱅킹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은행과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영업점이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