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유럽 기후정책 후퇴 속 녹색전환 강화

녹색전환연구소는 30일 '2026 기후·에너지 10대 전망과 제언' 보고서를 발간하며, 미국과 유럽이 기후위기 대응에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녹색산업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정치 양극화로 연방 차원의 기후정책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유럽도 에너지 가격 부담 속에서 기후정책 속도 조절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태양광·배터리·전기차 등 녹색산업에서 압도적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개발도상국 중심의 '녹색 인프라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태양광 보급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한국형 녹색전환 추진을 위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역할 강화와 기후시민의회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