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31 의장국 호주·튀르키예, 화석연료 수출국으로 기후총회 신뢰성 훼손
게시2026년 10월 9일 14:3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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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1차 당사국총회(COP31)의 의장국인 호주와 튀르키예가 화석연료 주요 수출·수입국이라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호주는 세계 2위 석탄 수출국이며 튀르키예는 유럽 최대 석탄화력발전국으로, 파리협정 이후 호주에서 튀르키예로 공급된 석탄에서 75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기후환경단체 350.org는 두 의장국이 공식 행동 의제에서 화석연료 문제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주 대법원은 지난 7일 석탄광산 사업 승인 시 수출된 석탄의 연소로 인한 간접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호주 전체 화석연료 수출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추진하는 한편 기후총회 개최 협정에 '내정 간섭' 금지 조항을 삽입해 비판을 받고 있다.
기후총회의 핵심 과제인 화석연료 감축을 주도해야 할 의장국들의 이중적 태도는 전지구적 기후협력의 실효성을 의문케 한다. 한국도 호주로부터 화석연료를 많이 수입하며 공적 수출금융 중 화석연료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아 국제 기후 책임이 요구된다.

호주 수출·튀르키예 수입…‘화석연료’ 못 놓는 기후총회 의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