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업계, 저작권·안전성 소송에 집단 직면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가 12월 22일 기준 저작권 침해와 안전성 문제로 대규모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미국에서만 60건 이상의 AI 관련 저작권 소송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법적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오픈AI는 챗봇이 이용자의 망상을 부추겨 사망 사건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80세 노인 유족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 미디어 그룹들은 오픈AI와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기사 무단 학습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뉴스 저작권 문제로 미디어업계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미지·영상 AI 모델 확산에 따른 창작계의 반발도 거세다.

AI 기업들은 안전 장치 강화와 협력을 통한 리스크 해소에 나섰다. 앤스로픽은 창작자들에게 15억 달러 배상 합의를 했고, 수노와 유디오는 음반사들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데이터 사용의 공정 사용 원칙을 주장하며 법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