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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규모 반정부 시위, 경제 위기에서 체제 비판으로 확산

게시2026년 1월 1일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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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물가 상승과 통화 가치 폭락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슬람 통치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시작된 시위는 현재 이란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Z세대 학생들까지 가세하면서 '독재자에게 죽음', '여성, 생명, 자유' 등의 구호가 나오고 있다. 리알화 가치가 6개월 만에 56% 이상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이 72% 상승하면서 상인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란 정부는 초기 온건한 태도를 보였으나, 시위가 체제 비판으로 변질되자 강경 진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월 1일 '국가가 전면전에 돌입했다'며 국민 단결을 호소했고, 검찰총장은 '법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다. 이미 바시지 민병대원 1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 '히잡 시위' 당시처럼 대규모 유혈 탄압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당시 최소 300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시위도 '히잡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되면서 정권의 강경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 상황과 이란 리알화의 가치 폭락에 항의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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