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AGA 정책에 한·일 자동차업계 생산 구조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MAGA)'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한·일 자동차업계의 생산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본국으로 역수입하기로 했고,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토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산 캠리, 툰드라, 하이랜더 등 3종을 일본으로 역수입하기로 했으며, 혼다와 닛산도 미국산 차량 역수입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율을 현재 43%에서 2030년까지 80%로 높이고, 북미 판매량도 83만4000대에서 144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생산이 본국 중심에서 최대 시장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미국의 높은 인건비 상승이 수익성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며,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현지화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