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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4살 소녀 페미사이드 사건, 여성폭력 반대 시위 확산

게시2026년 6월 6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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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실종된 14살 소녀 아고스티나 베가가 성폭행 후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검찰은 33살 남성 클라우디오 바렐리에르를 페미사이드 혐의로 체포했으며, 경찰의 늦은 대응과 피의자의 과거 여성폭력 신고 전력에 대한 부실 조치가 비판받고 있다.

한 달새 17살 소녀와 30살 여성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여성폭력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재부상했다. 여성폭력 반대 운동 '니 우나 메노스' 출범 11주년 시위가 3일 열렸고, 참가자들은 성평등 논의가 활발해도 실제 위협은 여전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밀레이 정부의 여성 정책 축소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성폭력 예방 예산이 89% 감소했고, 밀레이 대통령은 페미사이드 가중처벌을 비판해 형법상 페미사이드 조항 폐지 방침을 밝혔다. 법학자들은 페미사이드가 친밀한 관계에서의 성별 기반 범죄로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영리 시민단체 ‘라틴아메리카 정의·젠더 연구소’(ELA)에서 공개한 ‘동행 프로그램, 144 상담전화, 폭력 피해자보호 사업 예산 추이(2019∼2026년)’ 그래픽을 살펴보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이 2024년 이후 급격히 감소했고, 2025년에는 사실상 사라졌다. 2026년에는 ‘폭력 피해자 보호’ 항목만 일부 남아 있는 상태다. ELA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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