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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겸·김효원 갈등으로 촉발된 동서분당, 적폐 청산 방법론의 충돌

게시2026년 9월 22일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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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선조 초반 이조전랑 인사를 놓고 심의겸과 김효원이 벌인 갈등이 동인·서인으로 나뉘는 당쟁의 시작이 되었다. 심의겸은 김효원이 윤원형의 문객이었던 점을 문제 삼았고, 김효원은 심의겸 형제가 외척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대립했다.

이 갈등이 조정 전체로 번져난 것은 단순한 인사 경쟁 때문이 아니었다. 명종 대 문정왕후와 윤원형으로 대표되는 외척 정치의 적폐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라는 방법론의 차이가 근본 원인이었다. 을사사화·정미사화·기유옥사로 수많은 인물이 숙청되었고, 윤원형은 뇌물과 전횡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황해도 간척지 등 전국의 자원을 약탈했다.

문정왕후 사후 유림은 그녀가 지원한 사찰을 부수고 불태웠으며 보우 승려를 유배 보내 죽게 했다. 이러한 격렬한 적폐 청산의 열정이 중앙정치의 대립으로 표출되었으며, 동서분당은 이 험준한 청산의 길을 보여주는 역사가 되었다.

SBS 드라마 <여인천하> 속 문정왕후(전인화).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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