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의 '살의 바둑'으로 본 정치권의 극단적 대결 양상
게시2025년 12월 18일 00:1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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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칼럼니스트 박치문은 17일 바둑의 '살의 바둑(필살의 바둑)'을 통해 현 정치권의 극단적 대결 문화를 비판했다. 살의 바둑은 상대 돌을 반드시 죽음으로 이끌겠다는 극단의 수법으로, 고수일수록 성공확률이 낮고 후유증이 심각해 거의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정치권은 상대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강공 일변도의 독설과 '수상전(목숨을 건 싸움)'이 매일 벌어지고 있으며, 대마(큰 집단)를 잡겠다는 법안들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수 신진서 9단도 실전에서 살의 바둑을 거의 두지 않으며, 바둑 전문가들은 국회의 이런 양상을 무모하고 불안해 보인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칼럼니스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사건을 살의 바둑의 극단적 결과로 제시하며, 권력자일수록 살의 바둑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마는 스스로 죽음을 택할 때 죽으므로, 정치권은 상대에게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제언했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살의 바둑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