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역 춘포역에서 찾은 '기다림의 의미'
게시2026년 4월 1일 20:01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인구 소멸 지역의 폐역 춘포역에서 저자는 속도 중심의 직선의 세계에서 벗어나 곡선의 기다림을 실천하고 있다. 1914년 일제가 세운 이 목조 역사는 2011년 전라선 직선화로 폐역되었지만, 저자는 이곳에서 스쳐가는 사람들과 봄소식을 기다리며 능동적인 기다림을 경험한다.
'아탕드르'라는 프랑스어처럼 기다림은 정적인 인내가 아니라 무언가를 향해 몸과 마음을 뻗는 유연한 운동이다. 저자가 기다리는 것은 언제 올지 모르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니라, 이미 가까이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천천히 지켜보는 상태에 가깝다.
직선의 도착점을 향한 질주 대신 곡선의 산책으로 풍경을 껴안는 삶이 더 많은 세상을 품게 한다. 저자는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것 자체를 실패가 아닌 능동적인 유희로 재해석하며, 이 기다림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겨를]기차가 오지 않는 간이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