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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ACC 운영권 이관 건의에 지역 문화계 반발

게시2026년 7월 27일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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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운영권을 특별시에 넘겨달라고 건의하자 지역 문화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시는 27일 ACC 운영권 이관을 위한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었으며, 민 시장은 지난 21일 청와대 오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운영권 이관을 요청했다.

지역 문화계는 운영권 이관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류재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회장은 ACC가 국가기관으로서 공공성과 독립성을 가져야 하며, 시가 운영권을 가져오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양정웅 연출가는 '국립'이라는 명칭이 해외 문화기관 협력에서 갖는 신뢰와 상징성이 크며, 11년에 걸쳐 구축한 국제 네트워크가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황중환 조선대 미술대 교수는 운영권 이관보다 ACC가 국가기관으로서 전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로 운영권이 넘어오면 ACC가 지역 수준에 갇힐 우려가 있는 만큼, 국가의 안정적 지원 속에 세계 문화예술 창작자가 모여드는 전문 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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