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속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의 현실
게시2026년 3월 24일 19:5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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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테헤란으로, 두바이로 향하는 전쟁의 소식 속에서 저자는 전쟁이 드러내는 불평등한 현실을 목격했다. 전쟁이 시작되면 값비싼 항공권으로 떠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돌아갈 비용이 없거나 고국이 더 위험한 이주노동자들은 그 자리에 남아 도시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평시에 '낮은 숙련'으로 취급받던 노동이 재난 속에서는 가장 높은 숙련과 인내를 요구받는다. 음식을 나르고, 전선을 잇고, 배관을 고치는 사람들이 무너진 도시를 이어 붙이지만, 세상은 그들을 중요하지 않은 사람 취급해왔다.
전쟁은 문명의 높은 꿈이 실제로는 아래에 있는 사람들의 노동으로 지탱되고 있음을 폭로한다.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도 그들이며, 세상을 버티게 하는 것은 피하지 못하고 떠나지 못한 채 하루를 이어 붙이는 사람들의 손이다.

[이상헌의 공평한 어리석음]피하지 못하는 사람들,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