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강자의 '무체전', 56년 만에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재현
게시2026년 8월 11일 05:07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1970년 8월10일 덕수궁 국립공보원에서 열렸던 여성 전위작가 정강자의 '무체전'이 56년 만에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재현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 연기와 사이렌 소리로 당대 한국인의 내면의식을 포착한 이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공간 설치 작업의 시원으로 평가되며, 김구림 등과 함께 '제4집단'을 결성한 정강자의 대표작이었다.
원래 3막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였으나 당국이 사흘 만에 전시장을 철거하면서 미완성으로 끝났다. 이후 정강자는 연행되어 오랜 외유에 나서야 했고, 제4집단은 두 달 만에 와해됐다. 리움의 기획진은 유족과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56년 전 전시의 기본 구상과 개념을 고증해 복원했다.
이번 재현은 1950~70년대 여성 작가 11명의 선구적 작업을 복원하는 국제순회 기획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의 일부로, 유럽 미술관과도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박정희 정권에 찍혀 뜯겼다가 56년 만에 되살아난 설치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