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칼 길렌 교수, 한국어판 '예술적 다중의 웅성거림' 출간 기념 인터뷰
게시2026년 6월 17일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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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회학자 파스칼 길렌 벨기에 앤트워프대 교수가 2009년 저서 '예술적 다중의 웅성거림'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했다. 길렌은 현대 예술계가 신자유주의의 결정판이며 예술가들이 시장 경쟁 속에서 자신의 쓸모를 끊임없이 입증해야 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길렌은 생성형 AI의 확산이 예술의 실험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고리즘이 모두를 같은 승리 공식으로 유도하면서 독창적 목소리의 '웅성거림'이 옅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반자유주의 체제의 부상으로 미술관 폐쇄 등 예술 자체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우려했다.
길렌은 예술이 사회 구성원들이 차이를 합의로 녹여내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연습하는 '준공공 공간'이라며 정치·시장으로부터 예술의 자율성 회복을 강조했다. 예술가들이 시민사회에서 다른 직종과 연대하며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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