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의 칼라스 재판 변호, 계몽주의 정립 과정 조명

신간 '칼라스 재판과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가 억울한 죽음을 맞은 상인 칼라스의 복권을 위해 투쟁하며 계몽주의를 정립하는 과정을 극화한 작품이다.

1762년 툴루즈에서 종교적 편견으로 인해 무고하게 극형에 처해진 칼라스를 위해 볼테르는 재심을 청구하고 무죄 판결과 복권, 보상금 지급을 이끌어냈다. 이 사건을 고발한 저작 '관용론'을 통해 합리성과 개인의 자유,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사회질서를 지향하는 계몽주의의 기틀을 다졌다.

저자는 종교적 편견이 사법 살인을 만든 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지식인의 역할과 대중 계몽의 의미를 현대에 되묻고 있으며, 볼테르가 프랑스혁명 당시 파리 팡테옹에 안장된 첫 인물이 되기까지의 과정으로 반전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