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오텔로' 105억원 초청 논란
게시2026년 5월 16일 00:09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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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가 내년 개관을 기념해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오페라 '오텔로'를 105억원에 초청하려는 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부산시민 네트워크'는 5회 공연에 100억원을 넘게 투입하기보다 지역 예술인 생존권 보장에 자금을 쓸 것을 촉구했다.
논쟁의 근본 원인은 한국 공연계가 수십 년간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선진 제작 시스템을 축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공연 행정이 티켓 판매율과 화제성 같은 단기 성과에만 매몰돼 해외 공연의 제작 노하우와 기술이 기록되지 않았다. 담당자 개인의 역량 개발로만 끝나 사람이 바뀌면 노하우가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공연예술이 외부 수혈에만 의존하는 '천수답 구조'를 벗어나려면 제작 매뉴얼과 운영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K팝이 세계 진출에 성공한 것도 제작부터 글로벌 유통까지 전 과정이 체계화됐기 때문이며, 라 스칼라도 견고한 운영 시스템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어떤 결정을 하든 그 효과와 교훈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제작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공연예술이 이벤트를 넘어 산업이 될 수 있다.

[취재수첩] '라 스칼라 논쟁'보다 중요한 공연 노하우 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