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야 초상화 국내 전시로 재조명
게시2026년 9월 30일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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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스페인 미술 500년: 빛과 어둠의 연대기’ 전시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초상화 작품들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절정기 초상화로 꼽히는 ‘돈 마누엘 라페냐, 훗날 본다드 레알 후작’이 공개되며 그의 관찰력과 인간 성격 묘사 능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987년 시작된 ‘고야 영화상’은 스페인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고야의 이름을 땄는데, 이는 그의 그림이 영화적 사고방식을 지녔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는 고야가 현시대에 살았다면 영화감독이 되었을 것이라 언급했으며, ‘검은 그림’으로 대표되는 후기작 이전 초상화가로서의 시선이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조명된다.
끊임없는 배움과 화풍 변화로 요약되는 고야의 예술혼은 관람객들에게 인간 내면의 공포와 광기를 포착한 회화적 서사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내년 1월 20일까지 이어지며 스페인 미술사의 흐름을 국내에서 확인할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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