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황홀함 뒤 숨겨진 비극성
게시2026년 5월 16일 00:0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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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궁전의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 '키스'는 발표 직후 2만5000크로네에 매입될 정도로 높이 평가받았다. 눈부신 금장식과 열정적인 입맞춤으로 사랑의 순간을 담은 이 그림은 아폴론과 다프네, 또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신화적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두 신화 해석 모두 사랑의 찰나 뒤에 비극적 결말을 암시한다. 아폴론이 나무로 변해가는 다프네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는 순간, 또는 저승으로 끌려가는 아내를 붙잡는 오르페우스의 절박함이 그것이다. 원래 제목인 '연인들'을 되새기면 사랑 안의 기쁨뿐 아니라 불안과 슬픔까지 드러난다.
클림트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단 한 명의 영원한 연인을 곁에 두지 않았다. '키스'는 찰나의 황홀함 뒤 숨겨진 관계의 위태로움과 사랑의 영원성이 불가능하다는 서늘한 진실을 담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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